[거꾸로 가는 u스쿨](2부)선진학교가 낙후학교로 쳇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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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2-07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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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현상은 의외로 서울 지역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어, 오히려 초등정보화에서 서울 지역 학교 중 적지 않은 곳은 지방 대도시보다 낙후돼 있따 임억린 서울 홍제초등학교 교사는 “학생 밀집 지역인 서부지역만 해도 지방 소도시 학교 인프라에 못 미치는 열악한 학교가 적지 않다”고 밝혔다. 이런 학교는 민간참여를 통해 컴퓨터실 1개를 추가 확보하는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전국 초등학교 중 민간참여를 통한 방과 후 학습을 하는 학교는 절반 정도다. 이수암 서울 불암초등학교 교사는 “지속적인 투자가 전제되지 않는 정보화의 뻔한 결과”라고 꼬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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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개 학급 정도에 이르는 대형 학교는 컴퓨터실이 최소 4∼5개 실은 돼야하는데, 교실 부족으로 일반 수업조차 2부제를 하는 상황에서 컴퓨터실을 여유있게 운영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학생 수가 3000명을 넘는 대형 학교들은 정보화 인프라를 논하는 것 자체가 사치다.
학교 컴퓨터실은 36개 학급 기준으로 최소 1실이다.
탐사팀이 직접 방문한 전국의 30개 학급 전후의 학교라 할 지라도 노후PC 보유 실태이나 컴퓨터실 운용에서 모두 제각기였다.
중앙 정부 차원에서 10여 년간 진행돼온 학교정보화와 교단선진화 프로젝트이지만 학교 간 편차는 지자체별, 그리고 동일 지역 내에서도 크다. 30개 학급의 서울 한 초등학교는 펜티엄3 이하 PC가 전체 PC의 30%를 차지하는 반면 강원 지역 한 학교는 70%에 달하기도 했다. 보통 40여대의 컴퓨터가 들어간 컴퓨터실을 한 개 운영할 경우 정보화담당 교사는 “시간표 짜기가 너무 힘들다”는 하소연이다.
“속도가 너무 느려요. 고장난 PC가 너무 많아요.”(김정윤 대전 C초등학교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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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비슷한 규모인데 우리가 좀 심하네.”(대구 B초등학교)
다. 이는 개교 연도, 리모델링이나 이전, 신설학교, 민간기업참여 여부, 학교장 인식 수준 등 다양한 조건 변수에 따라 effect(영향) 을 받는다. 수업이 없는 토요일을 제외하고 거의 전 시간 가동하는 상황이다 보니 오히려 PC 고장의 요인이 되기도 한다.
레포트 > 기타
“과학실험을 컴퓨터로 하니까 너무 재미있어요.”(유상섭 광주 D초등학교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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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선진학교가 3, 4년 후 가장 낙후된 학교로 전락하는 현실이 계속 되풀이되고 있따 3년 전 유비쿼터스 시범학교로 지정된 서울 지역 S초등학교는 지금은 해당 지역에서 노후PC가 가장 많은 학교로 꼽히는 상황이다. “시범학교로 출발하면 뭐합니까. 딱 3년 지나고 나면 가장 낙후된 학교가 돼버리는데….”(서울 A초등학교)
그나마 40개 학급 이하 규모의 학교는 IT인프라를 논할 만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