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讀後感] 최영미 『서른, 잔치는 끝났다』를 읽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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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12-13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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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讀後感] 최영미 『서른, 잔치는 끝났다』를 읽고나서
그러나 대체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최영미 『서른, 잔치는 끝났다』를 읽은후
최영미의 시집 『서른, 잔치는 끝났다』는 자기 고백적이다.
[讀後感] 최영미 『서른, 잔치는 끝났다』를 읽고나서
레포트/감상서평
다.
그런가하면 최영미의 시는 시대의 文化(culture) 적인 코드와 …(투비컨티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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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최영미의 자기 고백적인 성격은 성적으로의 솔직함과도 이어진다. 하지만 화자의 목소리를 조금만 유심히 들어본다면 이런 솔직하고 당당한 고백 속에 드러나는 허무와 무력감을 알아볼 수 있다아 즉, 시인은 아무렇지도 않게 한 시대를 지나가는 듯 보이지만, 그 역시 급류를 지나 살이 찢기고 패인 연약한 존재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이는 베스트셀러를 의식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키지만「또다시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를 예를 들어 보더라도 정작 이 시는 운동권의 사생아인 자신들의 오늘을 돌아보는 것이며, 성적인 연상으로 이루어진 구절 또한 시의 의미를 더욱 극대화시키기 위해 쓰인 것이다. 이 시집에는 수많은 성적인 이미지들이 직설적으로, 또는 간접적으로, 교묘하게 연결되어 있다아 살점이 떨어져나간 굴비로 형상화된 「마지막 섹스의 추억」이 그렇고, ‘발기한 눈알들로 술집은 거품일 듯 / 부글부글 취기가 욕망으로 발효하는 시간 / 밤공기 더 축축해졌지’ 같은 구절의「또다시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등 여러 시에서 그러한 면이 보인다. 그래서 그러한 성적인 면이 시의 전부가 아니라 시의 의미 또는 분위기를 effect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쓰여진 만큼 베스트셀러를 의식했다는 혐의에서는 벗어날 수 있을 듯 하다. ‘물론 나는 알고 있다/ 내가 운동보다도 운동가를/ 술보다도 술 마시는 분위기를 더 좋아했다는 걸/그리고 외로울땐 동지여!로 스타트하는 투쟁가가 아니라/ 낮은 목소리로 사랑노래를 즐겼다는 걸/ 그러나 대체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로 스타트되는 표제작, 「서른, 잔치는 끝났다」는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또 아무렇지 않은 척 시대를 받아들이는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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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최영미 『서른, 잔치는 끝났다』를 읽고 - 미리보기를 참고 바랍니다. 오히려 자신의 고백 속에 담겨있는 한숨을 들어달라는 듯 보이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