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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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12-30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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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세비키 혁명 후 소련영화는 모스크바를 중심으로 발달했으나 곧 이어 그 동력은 각 민족국가로 확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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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영화감독으로서 그의 명성을 확고하게 해준 것은 네번째 영화인 <즈베니고라>(1928)였다. 혁명의 와중에서 그는 교사, 공산당 지하요원, 외교관 등의 다양한 경력을 쌓게 되는데 사실 그를 매료한 것은 예술이었다. 왜냐하면 완성된 영화는 농촌사회의 계급투쟁을 담고 있으면서도 본질적으로 땅을 경작하는 농민들의 영원한 세계인 노동과 대…(dr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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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 Zemlya>(1930) / 감독: 알렉산드르 도브첸코
알렉산드르 도브첸코(18941956)의 <대지>는 소련영화의 발달사에서 다민족국가 영화의 출현을 의미한다. 여기서부터 그의 영화는 고향 우크라이나의 자연과 삶과 빈곤과 혁명을 담아내기 처음 하였다. 그것은 혁명의 선전선동과는궤를 달리하여 인간과 대지의 하나됨이라는 영원성의 테마를 추구한 것이었으며 형식상으로는 당대 소련영화의 거대한 흐름이었던 몽타주영화와는 달리 명백히 시적 영상으로 형상화된 작품이었다. 그러나 <대지>의 영화사적 가치는 그에 한정되지는 않는다. 영화에서 도브첸코의 첫 작업은 엑센트릭한 코미디 장르에서 이루어졌는데, 그것은 그다지 주목을 못 끈 實驗작들이었다. 그루지아와 우크라이나가 대표적인 경우였다. <대지>는 우크라이나의 한 농촌마을에서 일어난 근본적인 사회적 변동을, 새 것과 낡은 것, 콜호스 농민과 지주, 사람에 대한 신뢰와 신에 대한 신앙 사이에서 생기는 비극적 충돌을 통해 응시하고 있다 도브첸코는 `나는 <대지>를 농촌에서 새 생활의 새벽을 예고하는 작품으로서 기획했다`라고 말했으나 결과는 그 이상이었다. 그는 베를린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했던 시절 본격적으로 미술을 공부하고 귀국해서는 풍자화가로 나섰다가 1926년에 영화에 몸을 던졌다. 도브첸코는 우크라이나의 체르니코프에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났다. 앞의 영화와 <무기고>(1929), <대지>, 발성영화 <이반>(1932)은 이 계열의 4부작이라 해도 좋은 영화일 것이다.
